현실은 항상 처절해야만 할까. 현대 소설은 처절한 리얼리즘에 빠져서 나는 가끔 진짜 삶이 그렇게 하나하나 생각이 이어지며 존재하는 가에 대한 의문, 혹은 생각에 잠기곤 한다. 마음이 상황, 현실 안에 온전히 존재할 때가 있었던가. 두리뭉실 뭉뚱그려진 현실, 그리고 추억이 되어 아름다움으로 남아버리는…. 현실. 그것이 거추장스러운 포장처럼 느껴질 때도 분명 있지만, 그건 세상에 내가 부딪히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


하이데거가 말했지, 우리는 세계-안의-존재라고. 그래서 진정한 나와의 만남이 어려운 걸까.

현실에 부딪히지 못하는 나는 겁쟁이다. 한번도 안의 선을 넘어본 적이 없는 같다(‘무엇 같다 표현을 쓰는 좋아하지 않지만 ‘-없다라고 단정짓기에는 찝찝함이 남는다). 선에 준비 자세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맴돌고 머물러 있는 걸까. 답답한 마음, 것을 뚫고 나가고 싶다.

너머에 존재하는 세상과 대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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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위의 독백(부제-현실과 벽)  (0) 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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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디자인, 그 둘의 관계는

 

최근 우리나라에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자주 등장했다. 대학의 인문학부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인문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워졌다. 이공계를 집중 조명하는 시기를 지나 인문학의 위기를 지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위기와는 반대로 다시 희망의 인문학이라는 용어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마도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 예찬론에 기인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최근에 아이패드 2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애플 DNA=기술+인문학[1]라는 말을 했고 다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인문학에 대한 언급은 애플사뿐만이 아니다.


BMW의 디자이너였던 크리스 뱅글을 모셔가기 위한 삼성과 LG의 경쟁이 뜨거웠을 때 그가 위스콘신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었다. 그의 디자인에는 인문학적 깊이가 담겨있다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문학이라는 출발이 다른 디자이너와 다르다고 언급했다. 장진택 전 기아차 디자이너(홍익대 미대 졸)디자인 발상 깊이나 형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매우 깊고 삼라만물을 모두 섬기며 디자인을 탄생시킨다. 인류와 문화, 사람에 기반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평가한다. [2]


이렇게
IT기술과 결합한 인문학도 있지만 게임을 통해 인문학이 드러난 경우도 있다. 그것은 바로 게임 블리자드이다. 블리자드는 신화와 무의식의 세계를 이미지화시켰으며 신화, 전설, 민속신앙, 전래동화 속에서 추출한 상징들을 통해서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인문학에서 발견된다.


SF 소설의 거장인
아시모프가 과학 소설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과학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인문학적 감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신문에 정기적으로 과학칼럼들을 연재했으며, 우주가 지닌 신비를 이야기로 쉽게 탐구하는 내용을 `우주의 비밀'에 담았다.”[3]


 이렇게 인문학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문학적 역량을 키
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은 저명한 인문학자인 도정일 교수로 한 인터뷰를 통해서 인문학이란 무엇이며 어떤 가치가 있는가를 밝혔다. 그 내용을 인용하고자 한다.

 

"비판적 사고력, 분석적 추론능력, 문제 해결력, 그리고 선명한 소통(疎通)의 능력이다. IT시대의 젊은이들은 손바닥에서 기기를 조작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에 빠져 있다. 그러다 보니 사유능력과 집중력·판단력이 소멸해 버렸다. 우리는 '위대한 기술의 그림자'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려 한다."[4]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공감의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능력들은 모두 인문학에서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교육을 해나가려는 시도도 있는 반면에 반대로 이러한 인문학 붐을 이용해 인문학 강좌를 강제로 듣게 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인문학 강좌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그것을 통해 학습하는 이른바 스마트한 인문학 강좌이다. [5]


하지만 앞서 도정일 교수도 말했듯이 손바닥에서 기기를 조작해 얻는 정보가 어떤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줄 수 있을까
. 한국사회에서 하나의 붐이 일어나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부수적인 것들이 놀랍다. 인문학적 소양, 즉 비판적 사고력, 분석적 추론능력, 문제 해결력, 그리고 선명한 소통의 능력 등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을 넘어서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돈 벌기 위해서라도 인문학을 공부하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말하고 있듯이 인문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그럼 인문학의 위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력이 없다. 융합이 필요하다. 그 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곳이 바로 융합대학원이다. 최근 들어서 융합대학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융합대학원이 추구하는 것은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창의적 연구인력 육성은 물론이고 폭넓은 학제간 지식의 통합과 융합으로 즉, 전혀 다른 전공과 전공이 만나서 새로운 신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고급인력 양성이다. 자유로운 생각, 창의성으로 무장된 차세대 연구인력은 융합연구의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다.”[6] 융합은 액체이다.


포스텍은
색다른 융합연구소를 시작했다. 지난달 문을 인문기술융합연구소(HIT) 그것이다. 연구소 이름에서도 있듯 융합에서 인문학의 무게감이 크다. 이진우 소장은인문학적 성찰이 없는 전문지식은 맹목적이라며미래 과학기술 분야의 리더가 학생들을 대상으로인간다움 초점을 맞춰 인문·사회과학적 소양과 창조적 원동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대생으로만 구성된 포스텍에 인문학적 소양을 보태겠다는 설명이다. 연구소의 구성원도 독특하다. 소장은 정치철학을 전공했다. 다른 연구원(교수) 3명의 전공도 심리철학·미디어 미학·산업디자인으로 인문학 위주다. 연구소 여명숙 교수는실제 연구 프로젝트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작해 이후 교내외 관련 전문가들을 모으는 방향으로 진행할 이라고 말했다.[7]


이러한 경향을 잘 드러내 보여주었던 전시는 올해 초 열렸던 디터람스 전이다
. 디터람스는 디자인 십계명에 따라 모든 디자인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 원칙
[8]은 다음과 같다.

1.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     Good design is a 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을 제품을 이해하기 쉽게 한다)

5.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6.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10.   Good design in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이 십계명은 디터람스의 디자인에 관련된 인문학적 철학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인문학이 바탕이 된 작품은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를 준다. 인문학이 디자인에서 주목 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인문학이 순간에 발달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목 받는 만큼 꾸준한 사회 안에서의 인문학의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테두리를 넘어 디자인, 문화와 결합할 때 그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을 것이다.


 



[1] 투병 스티브 잡스 깜짝 등장…"기술+인문학이 애플 DNA"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30398521)

[2] 삼성전자세계 최고 디자이너뱅글 모시기 작전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180940&cloc=olink|article|default)

[3] SF 거장 아시모프가 저술 눈길 `인문학적 과학읽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12802011631747005

[4] [경희대·경희사이버대] "인문학적 교양교육 열린 정신 길러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06/2011060600686.html)

[5] 애플을 있게 한 인문학, 스마트하게 배우는 방법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511142130&type=xml)

[6] "융합 전문 세계 첫 종합대학원 자부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01&aid=0003030211)

[7] 융합 대학원.연구소 설립 잇지만 현장엔 아직 높은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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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makeityourrings 2011.11.17 14:32

    이것은 구체적인 디자인은 효과적으로 출판과 함께 매우 흥미로운 었죠. 내 배우자와이에 대한 추가 탐사의 포괄적인 숫자를 선호합니다. 이 특정 적합한 구체적인 표현에 관한 감사합니다. 우리는이 방법을 사용하여보다 요구거야. 벨기에 통해이 매력적인 하이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write my essay 2011.11.26 04:20

    코코이찌방야 이름은 많이 들은곳인데~
    저도 함 가봐야겠어요^^ 요즘 카레 맛있더라구요~


 

우연히 조용필 님의 바람의 노래 듣게 되었다.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앨범에 속해 있는 라이브 곡인데 라이브의 묘미를 앨범을 통해서 느꼈다.

(출처: 브레이크 뉴스)

사실 가왕 조용필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것은 최근이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는 사람들이 코믹하게 생각해서 개그프로에 인용될 뿐이고, ‘여행을 떠나요또한 리메이크 곡이 넘쳐나서 조용필의 원곡을 들어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 들어볼수록 마음에 남는 가사와 음악이 너무 많았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무언가 인생의 고독을 담고 있고 진지한 노래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단연 마음을 울리는 울림이 가득한 노래는 바람의 노래이다.

조용필 님의 1997 5월에 발매된 16 Eternally 속해 있는 노래는 기계음 가득한 요즘 노래 속에서 무한 반복을 하게 만들었다. 라이브인 만큼 마이크의 울림, 목소리, 떨림 모두 노래 한가운데 녹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귀에 박히는 가사는 나의 작은 지혜로는 수가 없네, 내가 아는 살아가는 방법 뿐이야이다. 예전에 비전스쿨을 통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그때 베스트 3 들었던 가치는 지혜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지혜를 들려줄 것만 같은 노래. 바람의 노래를 추천한다.

 


(바람의 노래 가사입니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에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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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ugg 2013.07.24 03:06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


무진기행, 안개 속의 사람들

언젠가
이동진 기자가 무진기행을 번이고 받아 적었다는 말에 끌려 읽게 <무진기행>.

무진에 가본 일이 있는가. 나는 아직 번도 가본 일이 없다. 무진에는 무엇이 있기에 소설의 배경이 되었을까. ‘공간 대한 철학 수업을 들어서 그런가 공간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이번엔 무진이다.

공지영의 <도가니>라는 소설의 배경도 무진이다. <도가니> 먼저 읽어서 그런가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다. 어둡고 안개 속에 갇힌 듯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진실 존재가 가려지고 은폐되는 공간. 무엇이 진실인지를 보지 못하게 안개가 가리고 있는 그런 공간인 같다. 우울한 안개 속의 흑도 백도 아닌 회색 도시가 눈앞에 떠오르는 우연이 아닐 것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영국의 안개 속의 우울한 도시와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소설의 도입부에서 나오는 것처럼 무진의 특산물인 안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출처: 네이트 지식)
짧다면 짧고 길다면 소설 속에 이름이 나오는 사람은 뿐이다. 윤희중과 하인숙. 다른 사람들은 , , 아니면 이름뿐 제대로 이름 불려지지 않는다. 꽃이라 이름을 불러야 의미가 생긴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던가. 아마 화자인 윤희중의 의식 속에 진정한 사람으로 남은 사람이 하인숙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이기도 윤희중이 무진에 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에게 무진이라는 공간은 지난 날의 상처, 기억, 억눌린 욕망들이 뒤섞여 있으며 책임이라는 이름이 사라진 공간이다. 그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순간 사랑의 편지 썼지만 주지 못하고 창피함 느낄 수밖에 없는 그가 서울에 돌아가 무진의 무책임했던 행동들에 대한 책임을 있을까. 무진이라는 공간에서만 있었던 그의 일탈아닌 일탈이었던 짧은 시간. 사랑 도대체 어떤 사랑인가. 이해하기 어려웠다.

소설 속에서는 유독 여성 이미지가 많이 드러나는데, 전쟁 당시 그가 군대에 가지 못하도록 막은 어머니’, 어머니를 떠올리게 만든 미친 여자’, 자살한 술집여자’, 서울에 있는 부잣집 과부였던 아내 ’, 그리고 하인숙 등이 여성들이다. 모두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자극적인 여성의 이미지 속에 무언가 숨어있는 듯한 느낌이다. 뚜렷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갇힌 사람들의 이미지 같다.

소설은 특히 감각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햇빛의 신선한 밝음과 살갗에 탄력을 주는 정도의 공기의 저온, 그리고 해풍에 섞여있는 정도의 소금기, 세가지로 만들어진 수면제라든가, ‘개구리 소리가 별빛들로 변하는 같은 변화 화자가 느끼는 것들이 일상적이지 않은 독특한 묘사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김승옥 작가의 단편모음집의 서문을 읽은 적이 있는데, 분은 소설을 자주 미완성으로 남기었다고 한다. 그게 어울린다는 말이 왠지 마음에 와닿았다. 이동진 작가가 몇번이고 적고 적었는지왠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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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longchamp 2013.07.18 18:38

    지금은 반짝반짝 빛이 나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빛은 사라저버릴거야,지금 우리처럼


나가수’, 예능으로 살아남기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한 회씩 더해질 때마다 그에 대한 논란은 뜨거워지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그냥 면대면 관계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의 대화가 가능한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영상매체는 처음에 티브이나 영화와 같이 감독의 의도를 반영한 매체가 있고 대중은 그것을 보고 평가는 할 수 있었지만 그 방송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적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영상매체는 사람들이 그냥 수신 받기만 하는 수동적인 매체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서 시청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야 하는 쌍방향의 능동적인 매체가 되었다. 그것을 지금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나가수이다.

 

현재 남자의 자격과 12, 무한도전 등의 예능은 매회 화제가 되고는 하지만 그렇게 네티즌들이 극단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들지는 않았다. 유독 나가수가 도마 위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나가수가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신생 프로라는 것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한국 티브이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그 서바이벌의 기준이 무엇이냐의 문제는 사람마다 보는 각도가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 쉽다. 위대한 탄생의 탑 12는 숫자가 줄어들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졌다.

 

이번 무한도전 서해안도로 가요제의 음원에 나가수의 음원이 밀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 변신을 거듭하는 가수들의 모습들은 처음엔 신선하고 흥미로웠지만 자꾸 반복되는 자극은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벌써 음원 차트의 순위가 밀리고 기사도 꾸준히 쓰여지고 있고 Daum에서는 나가수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있지만, ‘예능의 모습을 찾지 못하면 점점 자극은 익숙해지고 웬만한 변신에는 이제 눈도 깜짝하지 않을 것 같다.

 

음악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은 전문가도 아닌 일반 청중평가단에게 어려운 일일 것이다.  편곡이 잘되었다든지, ‘전조가 좋았다든지 일반인들은 파악하기 어렵다. ‘특이하다’, ‘흥겹다’, ‘감동적이다등의 감정들이 주로 전달된다. 노래의 기술도 솔직히 다 잘하는데 어느 한 사람이 잘한다, 못한다를 가리기도 어렵다. ‘나는 성대다라는 비판을 받는 것은 그저 고음으로 내지르면 자극이 확 오고 극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감정을 움직이기 쉽고 그런 노래가 높은 순위를 받기 때문이다.

 

부르기 어려운 곡인지 쉬운 곡인지, 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노래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어떤 의도로 노래를 불렀는지 시청자들이야 티브이 인터뷰를 보면서 조금은 파악할 수 있지만, 아마 청중평가단은 누가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알지 못하고 또한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더욱더 당황스러울 것 같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런 평가에 있어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지난 경연에서 떨어진 이소라는 정말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고 그만의 스타일로 모든 힘을 뺀 노래를 불렀지만 탈락했다. 이소라가 탈락했을 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이소라가 탈락했으니 이제는 나가수를 보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어느 기사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에 따라서 나누어서 평가하는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상 청중평가단이 수준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더 다양한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청중평가단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 예능으로 살아남기 위해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준비하는 과정을 셀프카메라에 담아 좀 더 예능 측면을 부각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리고 점점 예능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부담을 갖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수들도 재미를 위한 멘트 등을 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지속적으로 화제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변화가 더욱 요구될 것 같다.

 

이제 3차 경연이 끝이 났는데, 같은 패턴에서 벗어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진화하는 나가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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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ugg boots 2013.07.28 21:55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