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을 어려워합니다.

그저 한국에서 살아왔기 때문일까요.

 

가깝고도 나라 일본이 외갓집인 저는 .. 가족간의 왕래가 많이 않아 "한국인"으로 살아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얼마나 많은 놀림을 받았는지,

그때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많이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때 받았던 집단상담에서 제가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을때,

저도 깜짝놀라 ', 내가 일을 마음에 두고있었구나..'하고 생각했더랬죠.

 

어린아이였던 저에게 그런 상처가 있었는데

당사자인 우리 어머니는 얼마나 많은 말을 들었을까요.

 

반일감정이 남아있었을 당시 한국과 일본의 벽을 넘어 사랑을 위해

한국으로 시집오신 우리 어머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뿐입니다.

저도 국제적인 활동을 하며 여러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문화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하물며 그때 당시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일본며느리인 우리어머니와 얼마나 많은 문화적 차이를 느꼈을까요.

 

점점 커가면서 저는 일본도 '우리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일본에 자주 안가고 한국에만 있었더라도,

몸속에 흐르는 피는 속이는지

일본이 한국에 잘못을 알고 있지만, 무턱대고 일본을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화가났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다문화가정' 아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막내 동생이 다문화가정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말을 듣고 거기를 갔냐고 화를냈던 적도 있었죠.

아마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던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선택의 여지없이 다문화가정 자녀 1세대입니다.

지금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습니다.

(저는 외모로만 봐서는 아무도 다문화가정이라고 생각지 못하지만요 ㅋㅋ)

 

그래서 저는 다문화가정아이들을 보면 동생같고 가족같습니다.

 

그리고 그아이들이야 말로 이시대의 미래라고 믿습니다.

 

국경을 넘어 나라가 모두 가족으로 느껴질 있다는 .

그것이 그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그렇듯이.^^

다문화가정의 가장 장점이죠~

한나라의 국민을 넘어서 세계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

 

다문화가정을 불쌍하게 생각지 마세요.

오히려 부러워할 날이 올거니까요 ^^

 

다문화가정이 날개를 펴고 미래를 준비할수있도록 돕는 사람이 저도 되고싶습니다.

 

 

다정한 저희 부모님 사진올립니다. ^^

Posted by 김살구 Trackback 0 : Comment 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0.09.11 08:45 신고

    한나라를 넘어서 세계인이 될수 있구요
    사진 모습처럼 저렇게 행복해보이시는데요
    누가 감히 불쌍하다고 생각을 할까요 ^^;
    그런데 위쪽을 쳐다보시는데 멀 보고 계시는건가요?! 너무 궁금한데요 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김살구 2010.09.12 21:31 신고

      ㅎㅎㅎ 글쎄요~ 저도 이때 같이 놀러간게 아니라..
      제동생의 탁월한 연출력이랄까요 ㅎㅎ
      사진보고 정말 예뻐서 저도 달라고 동생한테 졸랐어요 ㅋ

      다문화가정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잖아요 ㅎㅎ
      그래서 불쌍하다는 생각보다 그 사람들의 가능성을 보고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윤뽀 2010.09.11 23:51 신고

    일본인과 한국인은 전 잘 구분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다문화 가정 1세대라 해도 역시 구분을 못하고
    음, 한마디로 어떤 편견도 없이 바라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놀림? 아픔?과는 좀 동떨어졌을것이란 생각을 했었답니다 (일단 겉으로 봤을때요)

    그치만 이 글을 보니 그런것도 아니네요
    이렇게 꺄님을 좀 더 깊이 알게되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김살구 2010.09.12 21:34 신고

      ㅎㅎ 네~ 저는 그래도 덜 놀림을 받았죠 ㅋㅋ
      사실 커서는 친구들이 제가 다문화가정이라고 하면 거짓말하지말라고 할정도로요 ㅋㅋㅋ

      역시 일본과 한국의 벽이있었던 시대가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다문화가정에 있었다는 것이 좋아요 ^^